[앵커]
설 연휴 첫날인 오늘 병원에는 독감 환자들이 몰렸습니다.
긴 연휴 기간 진료를 못 받을까봐 미리 나선 겁니다.
이현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소아과 병원.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소아과 병원 관계자]
"지금 70번째예요. 지금 접수하시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는 걸릴 거예요."
다른 병원도 온라인으로 진료 대기자 수가 5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긴 연휴를 대비해 미리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린이 환자 보호자]
"(증상이) 덜 심한 것 같기는 한데 연휴 있어 가지고 혹시 몰라서 (자녀와) 같이 왔어요. 콧물 감기 시작돼 가지고 혹시 몰라서 왔어요."
유행 정점은 지났지만 지난주 독감 의심 환자는 여전히 유행 기준의 7배에 달합니다.
5명 중 1명은 면역력이 약한 12세 이하 어린이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어린이, 임신부, 노약자, 만성질환자, 면역 저하자가 (독감에) 걸리면 중증이나 생명이 위독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 추석 때보다 더 많은 병·의원과 약국들이 문을 엽니다.
오늘 하루 병의원 약 3만 7천 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 달 2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약 1만 6천 곳이 문을 엽니다.
의료기관 정보는 응급의료포털과 129 콜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포털 사이트 지도 앱을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석동은
이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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