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간의 연휴,마지막 날입니다.
주말 내내 비가 쏟아져 아쉬운 분들 계셨죠.
모처럼 파란 하늘이 보이자, 나들이객들로 도심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백승연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석가탄신일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이틀 내내 비가 쏟아지던 하늘은 오후가 되자 파랗게 갰습니다.
무더운 날씨, 바닥 분수를 본 아이들은 물줄기 속으로 뛰어듭니다.
[최국호 / 서울 종로구]
"비 오는 내내 거의 집 밖에 못 나왔죠. (비가 그친 후) 많이 더워졌는데 여기 시설이 분수에서 노는 거다 보니까 물놀이고 하다 보니까 괜찮아서…"
날이 갠 뒤 습한 날씨와 함께,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도심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한옥 / 서울 동작구]
"날씨도 좋고 너무 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물줄기도 한번 튀었어요. 옷을 적셔가면서. (손주는) 오늘 지금 3시간째 놀아요."
소나기 예보에 실내공간에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형형색색의 수국 앞에서 시민들의 웃음꽃이 끊이지 않습니다.
야외 결혼식장처럼 꾸며놓은 공간에선 저마다 인생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합니다.
[강민지 / 인천 서구]
"어린이날에도 비가 많이 와서 계속 집안에만 있었던 것 같아요. 맨날 동물원 가자고 하는데 주말마다 계속 비가 와서. 더운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문주남 / 서울 강서구]
"집에만 있으니까 답답해 하고 그래서 나왔죠.
연휴 끝나는 거 알고 있어? 어때? (학교 가야 해요.)"
남부 지방엔 연휴 기간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전북 익산(225mm)과 충남 서천(219.5mm)에는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중부지방은 이번주 내내 낮 더위가 계속되겠지만, 남해안과 제주에는 모레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구혜정
백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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