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와 현장을 경험했던 전 주한 미국 대사들은 먼저 이번 계엄 사태가 충격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만8500명의 주한미군과 핵심축, '린치 핀'으로 불리는 동맹국이 계엄을 통보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민주주의를 이룬 모범 국가가 40여 년 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이 기이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전 주한 미국 대사((2018~2021년 재임) : 이번 주에 제가 질문을 받았을 때 쓴 말은 '충격적이고 혼란스럽고 기이하다' 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한국을 자유 민주주의의 모범이자 문화와 경제 강대국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한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는 21세기 한국 대통령의 정당성은 민주주의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 전 주한 미국 대사(2008~2011년 재임) : 한국에 대한 미국의 관심사는 지지와 정당성을 가진 지도자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미국이 그것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마스 허버드 전 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행동하는 민주주의 사례로 평가하고, 과거의 경험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사태도 한국 국민이 해결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토마스 허버드 / 전 주한 미국대사 (2001~2004년 재임) : 과거 한국에서 탄핵 절차를 경험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국민이 이번 사태도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계엄령 발표 직후 용감하게 거리로 나선 시민들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연오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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