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룻밤 사이에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모두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이죠.
조금 전인 새벽 4시 반쯤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해제됐는데요.
대통령실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승연 기자, 대통령실에 나가 있죠.
어제 상황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해제됐지만 대통령실은 여전히 긴장감 감돌고 있습니다.
급박했던 어제 밤부터 상황 정리해보면요.
윤 대통령, 어제 밤 긴급 담화로 1980년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야당의 일방적 예산폭주, 감사원장 검사탄핵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여권 인사들은 물론 대통령실 참모들도 사전에 알지 못해 당혹감이 컸는데요.
이후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되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는데요.
이후 약 2시간 여 만에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요.
국민의힘도 당론으로 계엄해제를 요구한뒤 윤 대통령, 결국 새벽 4시 20분쯤 긴급 담화로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리고 10분 뒤인 새벽 4시 반쯤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됐습니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지 3시간 20여분 만, 계엄이 선포된 지 약 6시간 만입니다.
2)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이 선포된 상황, 무슨일이 있었던 겁니까?
네,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전에 어젯밤 국무회의가 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헌법과 계엄법 등에 다르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자 할 땐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하는 긴급 담화문 발표 전에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는 겁니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에도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계속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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