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를 담은 무거운 눈이 한 번에 쏟아지면서 경기도 안양에서는 시장 건물 지붕이 무너져 1명이 다쳤습니다.
의왕에서도 시장 지붕이 붕괴됐는데, 연말 대목을 놓치게 된 상인들은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장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여기저기 급히 몸을 피합니다.
곧이어 한쪽 통로 천장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경기도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물 지붕 일부가 간밤 쌓인 눈 무게를 못 이기고 주저앉은 겁니다.
하루 전부터 쇠파이프가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나며 붕괴 전조증상 발생해 상인들은 미리 대피하고 시장 영업도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권성오 /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회장 : 물건을 그대로 놔두고 회의를 해서 안전진단 나올 때까지 대피를 해야 되겠다…. 일단 사람이 먼저 피하고 난 상태에서 이렇게 무너진 거예요.]
하지만 일부 상인이 남아 있었고, 손님 1명이 낙하물에 맞아 경상을 입었습니다.
[정하국 / 경기 안양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대피하시지 못한 12명이 있던 겁니다. 그중에서 11명이 자력 대피를 하셨고요. 나머지 한 분은 부상을 입으신….]
경기도 의왕에서도 시장 건물 지붕이 무너졌는데, 새벽 시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지붕이 내려앉으며 시장을 오고 다닐 수 있는 통로가 가로막혔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에 지붕에 함께 매달려있던 간판들도 이렇게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연말 대목을 놓친 상인들은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주상석 / 경기 의왕 도깨비시장 상인 : 가게 앞 천막이 다 무너져서 지금 완전히 장사도 못 하고 완전히 진짜 아비규환입니다. (복구가) 하루아침에 금방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관계기관들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건물 복구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지만, 눈이 많이 왔던 만큼 시간은 꽤 걸릴 전망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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