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성장률 전망치와 함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믿었던 수출마저 흔들리면서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환율 불안으로 금리는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 상승률은 두 달째 1%대로 안정적입니다.

기준금리 인하를 망설이게 했던 가계부채와 집값 급증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그사이 경기 전망은 나빠졌습니다.

내수 회복은 여전히 더딘 가운데,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3분기 성장률은 0.1%로 고꾸라졌습니다.

올해 2.4%, 내년 2.1% 성장을 내다본 기존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해진 이윱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국정감사) : (예상했던) 0.5에서 3/4분기에 (실제로는) 0.1로 막 크게 떨어졌으니까 연율로는 제 생각에는 2.3이나 2.2 정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냐, 4분기에 따라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국내 상황은 금리 인하를 재촉하고 있지만, 대외 변수가 만만치 않습니다.

1,400원 안팎을 오가는 원-달러 환율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언급한 것도 한국은행에 부담입니다.

'강달러' 속에 한미 금리 차까지 커지면 해외로 자금이 대거 유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내수 차원에서는 금리를 낮추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외환시장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 그리고 미국이 금리를 예측보다 빠르게 안 내릴 것 같다는 상황들이 겹치면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에 연 3.25% 동결 전망이 일단 우세하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1%대까지 떨어진다면 인하가 불가피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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