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여자 화장실 논란..."트랜스젠더 의원 사용금지" / YTN

YTN news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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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의회 사상 첫 트랜스젠더 의원으로 선출된 민주당 세라 맥브라이드 하원의원 당선인이 여자화장실을 못 쓰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화당 소속 여성 의원들로부터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공화당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연방의회 의사당 단지 내 여자화장실과 여자탈의실을 트랜스젠더 여성이 쓸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발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단일 성별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에는 그에 상응하는 생물학적 성을 지닌 이들 외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입니다.

메이스 의원은 전날 밤 기자들에게 "세라 맥브라이드는 발언권이 없다"며 이런 계획이 맥브라이드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공공연히 밝히고 "맥브라이드가 생물학적 남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극우파로 꼽히는 공화당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맥브라이드 의원에 대해 "그는 남자"라고 못박으면서 "좌파가 트랜스 이데올로기로 우리 공간들과 여성 스포츠를 침해하는 게 지겹다"고 말했습니다.

NYT는 메이스 의원을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성향이 남들보다 강한 하원의원들 중 한 명"이라고 지칭하며, 이런 행동은 공화당이 트랜스젠더 이슈에 대해 상투적으로 쓰는 수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직전 며칠간 경쟁 후보인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는 데 이용했던 소재도 트랜스젠더 권리에 관한 태도였습니다.

공화당은 최근 수년간 출생 당시에 지정됐던 성에 따라서만 화장실, 탈의실 등 성별 구분 시설을 이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연방 차원과 주 차원에서 발의해 왔습니다.

이런 공화당의 입장에 대해 트랜스젠더들의 권리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메이스 의원의 결의안 발의에 대해 아직 공개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메이스 의원은 하원 규칙에 이런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라는 다짐을 존슨 의장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존슨 의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맥브라이드가 남자라고 생각하는지 여자라고 생각하는지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이에 대한 어리석은 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애써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그는 "화장실 시설과 라커룸 사용 등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전에는 의회가 ... (중략)

YTN 권영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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