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나랏돈 잘 써야…재정준칙 법제화 촉구"
"반사이익만 기대지 않을 것…눈높이 맞게 변화"
"재판지연 감시기구 발족…판사겁박, 자해행위"
민주당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1심 유죄 선고 뒤, 국민의힘은 상급심에서 이 대표가 시간을 끌지 못하게 감시기구를 출범하겠다고 밝히는 등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조만간 당 차원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출범도 준비하고 있는데, 야권 위기를 지렛대로 본격 차별화 전략에도 나설 거로 보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유죄 선고 뒤 줄곧 SNS로만 메시지를 이어온 한동훈 대표, 사흘만의 공개 석상에서 가장 먼저 꺼내 든 화두는 '민생'이었습니다.
복지국가로 성장하려면 나랏돈을 잘 써야 한다며, 비효율적인 재정운용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재정운용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우리는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려는 정당입니다. 성장은 그 복지를 위한 도구죠. 인색하게 안 쓰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제대로 잘 쓰자는 것이 재정준칙 법제화 진짜 의미입니다.]
이 대표 재판 리스크 반사이익에만 기대지 않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쇄신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되는데,
실제,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민생경제 문제를 다루는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출범 등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민생 관련 행보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당은 또 향후 이 대표 2심 재판에서 시간을 끌지 못하도록 당 차원에서 감시기구를 출범하겠다고 공언하며, 대야 공격의 고삐도 놓지 않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대표 유죄 판결이 계속 나올 거라며, 민주당 장외투쟁을 겨냥해선 '판사 겁박'은 중형을 받겠단 자해행위나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할 일은 범죄 방탄 아스팔트 정치를 중단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유죄 선고를 계기로 여권이 그간의 수세 정국을 어느 정도 탈피한 형국이지만, 일각에선 지금이 쇄신의 적기란 지적도 적잖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이 역설적으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단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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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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