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최두희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4년의 공백을 딛고 선거에서 압승한 트럼프 당선인. 더 강력해진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 우선주의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한반도를 둘러싼 경제 안보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관련 내용, 봉영식 연세대 객원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 예상을 뒤엎고 이렇게 큰 격차로 승리를 한 요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보세요?
[봉영식]
예상을 뒤엎고 대승을 거뒀죠. 2004년 이후로 공화당 대선후보가 전국 득표율에서도 앞서고 또 선거인단 수에서도 앞선 최초 사례입니다. 왜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고 민주당이 대패를 했는가를 본다면 무엇보다도 지난 4년 동안의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실패. 여기에 유권자들의 표심이 몰렸다고 봐야겠죠. 거기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왔지만 여기서 구체적인 대안 제시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 4년에 대해서 일절 어떤 부정적인 발언을 안 한 것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여러 가지 불안과 불만이 많지만 결국에는 정권심판을 해야겠다. 지난 4년 동안에 경제가 정말 힘들었는데 민주당은 우리 민심을 알아주지 못하고 우리를 자꾸 민주주의를 지켜야 된다. 트럼프가 너무 위험하다, 민주주의에 위협이라는 얘기만 했기 때문에 우리가 왜 이렇게 고통을 받는지 공감을 하지 못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제를 살릴지 대안을 제시 못하는 그런 선택할 수 없는 약한 후보라는 것이 굳어졌어요.
우리나라 경우에도 본다면 예전에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3.6%로 당선이 됐는데 그 승리 요인은 소위 산업화 시대, 60대 이상의 산업화 시대 유권자들이 몰표를 줬기 때문이거든요. 굉장히 높은 투표 참여율에. 거기서 야당이 실패했던 것은 뭐냐 하면 박근혜 후보를 어떻게 찍을 수가 있느냐, 유권자들이. 이것을 보터 셰이밍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유권자들을 달래는 게 아니라 구박을 하는 것이죠. 어떻게 트럼프를 찍을 수 있냐. 어떻게 독재자의 딸을 찍을 수 있냐. 어떻게 친일파의 딸을 찍을 수가 있냐. 그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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