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가성 공천·정치자금법 위반 추궁할 듯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위한 여론조사 의혹
여론조사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의혹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도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창원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명 씨가 검찰에 출석했죠?

[기자]
네, 명태균 씨는 오전 9시 38분쯤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이곳 창원지방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겁니다.

명 씨는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러면서도 자신은 단돈 1원도 받은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명태균 씨 : 돈의 흐름을 보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되는데. 저는 단돈 1원도 받아본 게 없습니다.]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대가성 공천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명 씨가 재작년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 조사를 했고, 이 비용 대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미래한국연구소에서 81차례에 걸쳐 여론 조사를 하고 3억7천여만 원을 받지 않는 대신 공천을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국회 국정감사와 검찰 조사에서 폭로한 내용입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으로 당선됐습니다.

이후 명 씨는 김 전 의원으로부터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명 씨 변호인은 공천 대가성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하다며 강 씨가 왜 변호인 입회도 못 하게 하고 혼자 들어갔을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어제 YTN과 통화에서는 명 씨와 강 씨 사이의 금전 거래이고 2022년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6천만 원을 빌려줬고, 2024년 1월에 한꺼번에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로 파장이 더 커졌... (중략)

YTN 임형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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