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무력 도발에 나섰는데요.
미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 속에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도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경고하고 있어서 미 대선이 임박할수록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발사 했습니다.
발사 직후에는 최신형인 '화성-18형'에서 나아간 '화성-19'형임을 공개하며 '최종 완결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고각 발사를 했지만, 정상 발사로 가정하면 사거리가 만5천km 이상으로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입니다.
예상대로 미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무력시위로 해석됩니다.
[조선중앙TV 보도 내용 :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 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되었다고 대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미 대선까지 남은 시간 등으로 볼 때 북한의 무력 도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도발의 정점은 핵실험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박선원/민주당 정보위 간사(지난달 30일) : 7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북한 핵실험장인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의 내부 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핵실험 시점은 북한 입장에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이는데, 차기 미국 대통령이 정해진 대선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한미 연합 공중훈련으로 맞대응한 우리 군은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도 분명히 한 상황.
[안찬명/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핵실험 준비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
북한의 핵실험 우려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미 대선이 다가올수록 한반도의 긴장감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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