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전 결단을 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최근 경호 수위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개활동이 늘면서 암살 가능성도 더 경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강화된 모습,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위로 검은 헬멧을 쓰고 총을 든 군인들이 보입니다.
완전무장한 이들은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입니다.
군부대 시찰이 잦은 김 위원장은 평소 군인들을 지근거리에서 참관했는데, 지난달 포착된 사진에선 멀찌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사격훈련 시간엔 경호원들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있습니다.
군인들의 반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군부대는 신뢰하는 부대이지만 또 암살할 수 있는 총기를 가진 집단이기 때문에 중무장한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기와 다르게 최상급으로 격상된 걸로 소식통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서도 김 위원장 주변으로 방탄 가방을 든 경호원 부대가 포착됐습니다.
국정원은 오늘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작년에 비해 약 60%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통신 방해 차량을 운용하고, 드론 탐지 장비도 도입 추진하는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김일성, 김정일 선대 대신 김정은 독자 우상화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최동훈
박자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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