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다시 전국단위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입소스가 21일까지 전국 성인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46%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3%포인트 앞섰습니다.
역시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반면 각 후보의 강점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핵심쟁점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주의 위협 이슈에서 확연히 앞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와 이민문제에서 우위에 서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달 들어 특히 트럼프 재선의 위험성을 부각하면서 4년 전 미국 국민이 왜 트럼프를 선택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도널드 트럼프가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그 결과는 잔인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유세에서 빠짐없이 경제와 불법이민문제를 강조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우리는 관세의 위협만으로 그 싹을 죽였습니다. 사랑과 종교를 제외하면 관세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입니다.]
대선 2주일을 앞두고 라틴계 유권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후보들도 발길이 바빠졌습니다.
여론조사 하루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자신의 골프장에서 라틴계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방금 히스패닉계 유권자에서 우리가 앞선다는 여론조사를 봤어요. 그런 적은 없었어요. 잘 모르겠지만 가까워질 겁니다. 지금 그녀(해리스)는 자고 있어요.]
해리스 부통령은 연방정부 일자리에 대학학위 조건을 폐지하는 등 라틴계 유권자를 겨냥한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스페인어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도널드 트럼프는 한 나라의 국민인 우리를 분열시키고 사람들을 비하하는 데 성공한 사람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미국인으로서 구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라틴계는 물론 흑인 남성과 노조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흔들리면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한 판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특히 경합주 7곳...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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