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 조현삼 변호사
[황순욱 앵커]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 이렇게 계속 강경으로 이어지는 배경, 혹시 이것 때문은 아닐지 분석 기사가 나왔었는데요. 어제 대통령실 관계자가 면담 자리에서 나왔던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교적 자세하게 오전에 설명을 하기도 했죠. 그런데 한 일간지 보도에 한동훈 대표가 용산이 말을 각색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렇다면 이틀 전 면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을 토대로 재구성을 해 보면,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 공기업에도 임명하면 안 된다.”라면서 이른바 ‘김 여사 라인’의 인물들을 실명으로 한동훈 대표가 언급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대통령은 “문제 있는 사람을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그런데 “무슨 문제이고 누가 문제인지를 구체적으로 적어서 가져오면 고민해 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또 한 가지, “대선 때 약속한 것처럼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제안을 했을 때 “김건희 여사도 최근에 많이 힘들어한다. 이미 자제하고 있고, 자제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그러니까 최근에 일고 있는 여러 가지 김건희 여사나 명태균 씨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규명을 위한 절차에 협조를 해야 한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 “나와 가족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이 없다. 나를 잘 알지 않느냐.” 이러면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는 결국에 3가지 다 NO를 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지금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거든요?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그렇죠. 지금 NO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하나하나 따져볼까요? 일단 활동 자제로 보면, 지금 자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작년에 명품 백 문제가 터졌을 때도 한동안 자제를 하시다가 사그라드니 다시 활동을 시작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국정감사가 끝나면 제2부속실이 출범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제2부속실을 통해서 공식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기 때문에 과연 활동 자제를 할 것인가. 이것이 조금 가라앉으면 다시 나올 것이다.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가 명확히 이야기한 것이 “2021년 12월의 약속을 지켜라.” 그때는 당분간 자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아예 안 하겠다는 약속을 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자제가 아니라 앞으로 안 하겠다는 선언을 하시라는 말씀인 것이고요.
그리고 의혹 규명을 철저히 협조하라는 것 역시 대통령께서는 “우리가 언제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한 적 있느냐.”라고 하셨지만,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명품 백도 불기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불기소. 이렇게 계속 불기소 처분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협조를 안 하고 있다, 오히려 검찰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부족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인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인사 역시 8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다는 것을 떠나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일하면 안 되는 라인에 있는 사람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무언가 주고받았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이 문제를 알고 있음에도 모르는 척하시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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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