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폼롤러 20개 제품 유해성 검사
"재질별 품질 차이는 있지만, 유해 물질 검출 없어"
어린이가 호기심을 보이는 제품…"사고 노출 우려"
성인도 낙상 사고 위험…’주의 표시’ 필요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인구가 늘면서 스트레칭 기구인 '폼롤러' 구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유통되는 폼롤러 제품 대부분에 낙상 사고에 대한 주의 표시가 없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에 주로 쓰이는 '폼롤러'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제품 20개를 검사해봤더니
재질에 따라 딱딱함을 나타내는 경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위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남현주 / 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경도와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는 정도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중금속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 특성상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다 다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데 경고 문구가 있는 제품은 단 2개에 불과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등록된 폼롤러 관련 사고는 총 18건.
이 중 15건이 어린이 사고였습니다.
폼롤러에서 넘어지면서 골절상을 입거나 폼롤러에 직접 부딪혀 열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폼롤러 위에서 균형을 잡거나 발을 지압하는 동작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끄러운 곳에서 이걸 하게 되면 이렇게 떨어져서 다치는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성인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낙상 사고로 이어져 크게 다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A 씨 / 폼롤러 낙상사고 피해자 : 뒤로 갑자기 미끄러져서 어깨를 손을 짚어서 크게 다쳐서 응급의학과를 갔었는데요. 만약에 그 뒤에 이제 가구가 있었는데 가구에 부딪혔으면 좀 아찔한 상황이 생기지 않았나…]
한국소비자원은 사고 예방 주의 표시를 하지 않는 18개 제품에 대해 개선을 요청하고 소비자들에게도 폼롤러를 사용할 때 낙상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박유동
YTN 오동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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