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이 사실상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친윤계에선 한 대표가 회담 성과를 운운하기 전에 대통령과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먼저, 어제 회동에 대한 한동훈 대표 측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회담 이후 오전 일정도 취소하며 공개 행보를 자제했던 한동훈 대표는 조금 전 인천 강화에서 기자들을 만나 짧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께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어제 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측근 인사 8명가량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고 일부 구체적 사례를 들며 인적 쇄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사실상 이를 수용하지 않았는데, 회담 상황을 지켜본 친한계 의원들도 일제히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친한계는 대통령이 여전히 민심과 당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는데, 좌석 배치를 비롯한 회담 형식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현재 상황에 대해서 당의 인식과 대통령실의 인식이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뭐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지 않으냐는 식의 반응인 것 같아요.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반면, 친윤계는 빈손 회동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에 신뢰 관계가 무너진 탓이라고 반박합니다.
한 대표가 물밑에서 의견을 전달하기보단 공개적으로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하며 대통령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의 성과가 나올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 신뢰가 기반돼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대통령께서도 한동훈 대표님의 의견을 경청하신 만큼 한동훈 대표님께서도 대통령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조금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당정관계에서 한 대표와 온도 차를 보였던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윤 대통령과 예정에 없던 만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내 미묘한 기류도 감지됩니다.
사실상 이번 면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 (중략)
YTN 손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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