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골목길 사이로 달아나다가 다른 차량까지 들이받은 음주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3일 새벽 6시쯤 서울 신림동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왕복 2차선 도로 위를 걷고 있던 A 씨를 불심검문했는데, A 씨는 술을 마시고 걸어서 귀가 중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인근에서 거점 근무하다 A 씨가 차에 타 운전하기 시작한 것을 발견하고 2km가량 추적 끝에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골목길 사이로 달아나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차에서 내린 뒤 인근 편의점으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신속하게 검거했다며 추가 조사를 마친 뒤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유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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