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대선의 격전지를 파헤치는 더스팟50, 오늘은 민주당과 공화당 어느 쪽의 우세도 점치기 쉽지 않은, 이른바 '퍼플스테이트'죠.
조지아로 갑니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이기도 한데요.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벨트 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입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이었는데요.
고학력자와 히스패닉 등 진보 지지층이 유입되면서 초박빙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사전 투표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연령의 사람들이 투표소로 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사이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다 보니 하루에만 30만 명 넘게 사전투표를 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브라운 / 트럼프 지지자]
"저는 조지아 교외에서 자랐고 거기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2번 연속 트럼프에게 투표했습니다."
[브라이슨 / 해리스 지지자]
"지난 대선 사전 투표가 조 바이든 당선에 도움이 됐습니다. 현재 사전 투표율이 높아 해리스가 유리할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농촌 지역이던 조지아는 1992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선 이후 28년간 공화당 후보만 선택할 정도로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4년 전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0.2%P 차로 이기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조지아는 전체 인구 가운데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유색인종 비율이 높습니다.
정치 성향이 거의 반반으로 나뉘다보니 공화당의 빨강과 민주당의 파랑이 합쳐진 보라색, '퍼플 스테이트'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칼리나 / 해리스 지지자]
"해리스의 낙태 정책은 제 건강에 대한 권리를 인정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에게는 지쳤습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대형 경합주라 트럼프도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 공을 들입니다.
줄지어 들어간 트럼프의 유세장은 3000명 객석이 다 찼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트럼프 지지자들은 바이든-해리스 정권이 민생 경제를 책임지지 못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제러드 / 트럼프 지지자]
"저는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과 해리스에게 투표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이제 트럼프가 세금을 얼마나 낮춰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의 승부처, 얼마나 많은 유색인종 유권자를 투표소로 향하게 만드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더스팟50 조지아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최주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