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의 위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조사할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가 발사됐습니다.
이 탐사선은 오는 2030년부터 목성의 위성 주변을 근접 비행하며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4-3-2-1 점화… 발사~!!!"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무인탐사선 '유로파 클리퍼'가 힘차게 발사대를 출발해 목성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 새벽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탐사선은 로켓과 분리 후 자체 비행을 시작했고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이후 화성과 지구 주위를 돌며 서서히 속도를 높여 5년 반 동안 약 29억km를 날아가 오는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먼 거리 항해를 위해 태양광 패널 크기만 30m가 넘는 등 나사의 역대 행성 탐사선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합니다.
[조던 에반스 / '유로파 클리퍼' 프로젝트 매니저 : 우리는 목성의 적은 양의 햇빛을 포착해 우주선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거대한 태양 전지판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유로파 클리퍼의 핵심 임무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는지 자세히 살피는 것,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거리인 표면 위 25km 고도에서 근접 비행하며 위성의 거의 전체를 스캔해 지도화할 계획입니다.
[지나 디브라치오 / NASA 행성과학 부문 책임자 대행 : 우리가 생명체에 필요한 조건에 대해 실제로 배운 모든 것을 고려할 때 클리퍼는 유로파가 생명체에 필요한 모든 성분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줄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유로파 표면의 두꺼운 얼음층 아래에 염도가 있는 바다가 존재해 생명체가 서식할 만한 환경을 갖췄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특히 생명체의 필수 구성 요소인 유기 화합물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유로파 클리퍼'가 지구 밖 생명체 탐사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화면제공;SPACEX/NASA
YTN 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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