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e 뉴스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한강 노벨문학상' 입니다.
어제 저녁, 기쁜 소식이 있었죠.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국내외 반응이 뜨겁습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전해지자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노벨문학상 코너에 한강의 작품들을 진열했는데요.
시민들은 매대 앞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인증샷'을 찍기도 했습니다.
또, 한때 서점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온라인도 뜨거웠는데요.
어제 교보문고의 온라인 베스트셀러 순위 1~9위를 한강의 작품이 싹쓸이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서점가도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도쿄에 거주하는 한 누리꾼은 서점 매대가 한강 작품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도쿄 신주쿠 서점의 상황을 전했는데요.
"도쿄에서 이런 광경을 목격하게 될 줄이야"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해 폐기를 권고한 500여 권 중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강민정 전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등이 포함됐는데요.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대표작을 폐기한 도서관이라니 촌극이 따로 없다" "노벨문학상 수상했으니 폐기했던 책 다시 사들일 거냐"는 비판이 일었지만,
"노벨문학상과 청소년 유해도서는 다르다, 학교 도서관에 두기에 적합한 수위는 아니라"는 반론도 있었습니다.
아시아 여성 작가의 첫 노벨상 수상 뒤엔 번역도 한몫 톡톡히 했습니다.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는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세계 독자들에게 한강의 작품을 알렸는데요.
스미스는 한국어를 공부한 지 6년 만에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번역해 한강과 맨부커상을 공동 수상했죠.
한국과 전혀 접점이 없었지만, 독학으로 한글을 배웠고 번역 초기, 낱말 하나하나 사전을 뒤져가며 번역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스미스는 원작의 정신에 충실한 것을 중요하게 여겨 "소주를 '코리안 보드카', 만화를 '코리안 망가' 식으로 다른 문화에서 파생된 것으로 쓰는 걸 반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소년이 온다' 번역에도 '형'이나 '언니' 같은 단어를 그대로 썼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금배추 2050년까지?'입... (중략)
YTN 엄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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