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제아제바라아제' 등으로 딸 한강에 앞서 '이상 문학상'을 받은 한승원 작가의 집필실이 있는 마을입니다.
자정이 넘었는데도, 여느 때와 달리 환하기만 합니다.
한강 작가의 역사적인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인 겁니다.
[박흥식 / 전남 장흥 율산마을 이장 : 저희 주민은 오늘 같은 일이 있을 줄 알았겠습니까? 이렇게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이런 날이 우리 마을에 있네요.]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시낭송과 흥겨운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전남 도립도서관에서도 국가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넘어 희망을 심어준 한강 작가의 수상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우리나라가 지금 어렵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그 노벨문학상 수상의 희망과 빛으로 엄혹한 이번 비상 상황을 잘 극복해내리라고 생각합니다.]
장흥군에서는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린 스웨덴 현지에 축하 사절단을 직접 파견했습니다.
[김성 / 전남 장흥군수 : 한강 작가가 장흥에 뿌리를 두고 장흥의 딸이기 때문에 장흥군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축하할 일이고 경축할 일이고 대단한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장흥군은 앞으로 한승원과 한강 부녀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 조성 등 '노벨 문학 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5·18 민주화운동'과 빛고을 '광주',
광주광역시청에서도 '광주에서 온 편지'를 주제로 한강 작가에게 편지 쓰기와 작품 강연 등 여러 가지 기념행사가 마련됐습니다.
한강 작가가 자란 광주 북구에서도 소설 낭독회와 한강 작사·작곡의 노래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한강 작가가 기자회견에서 '충격'이라고 밝힌 '비상계엄' 사태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인 노벨문학상 수상이 더욱 빛나는 밤이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촬영기자 | 이강휘
화면제공 | 전라남도
자막뉴스 | 이미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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