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촉즉발, 그 자체인 중동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20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은 대부분 방공망으로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교민 철수를 위한 군 수송기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하늘에서 불꽃이 연달아 떨어집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7시 반 쯤 이란이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포함한 이스라엘 전역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했습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수뇌부에 대해 이스라엘이 연이은 공격을 이어가자 이란이 ‘보복’으로 맞선 겁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90%가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측은 2명이 부상을 당했을 뿐 대규모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측은 적 무기의 종류와 요격 고도에 따라 겹겹이 마련돼 있는 다층 방공시스템을 가동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 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리 / 이란군 참모총장]
"우리 주권과 영토 보전에 반하는 일을 한다면 작전은 몇 배 더 강화돼 반복될 것이다.“
이스라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오늘도 레바논 남부에 투입된 지상군이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는 등 공습을 이어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를 즉각 투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현재 레바논, 이란,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약 720명으로 파악됩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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