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4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정신장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조차 트럼프가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며 과도한 인신공격을 경계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도 해리스가 정신적으로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신 장애' 표현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에도 연이틀 공격을 이어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부패한 바이든은 정신적인 손상을 입었지만 거짓말쟁이 해리스는 정신장애를 타고났습니다. 해리스에겐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듯 해리스가 괴이하게 웃는 영상도 곧이어 틀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트럼프 측근마저 해리스에 대한 정신장애 공격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JB 프리츠커 / 일리노이 주지사 : 트럼프가 정신 장애를 말했는데, 트럼프는 그런 걸 말할 때 자기 얘길 다른 사람을 투영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린지 그레이엄 / 공화당 의원 : (트럼프의 수사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해리스의 정책이 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고발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미친 진보니까요.]
미국장애인협회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의 공격이 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편견을 부추긴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공화당이 미국 전역에서 투표 규칙에 대한 무더기 소송에 나서고 있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올해 제기한 소송만 90여 건으로 주로 민주당원일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자격을 박탈하는 데 집중돼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선거 불복을 위한 밑밥 깔기라며 '불법 투표'를 주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했습니다.
최근 해리스가 앞서는 여론조사가 잇따른 가운데 이번엔 트럼프가 경합주 7곳 가운데 5곳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승부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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