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이제 4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자신의 약점을 방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해리스는 대선 후보가 된 뒤 처음으로 남부 국경으로 향했고, 동맹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가 된 뒤 처음으로 남부 국경 지역을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
국경 정책 실패 책임이 해리스에게 있다는 트럼프의 공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행보입니다.
해리스는 무책임한 비난전이 아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트럼프 공세에 대응했습니다.
[해리스 선거 광고 : 수천 명의 국경 요원을 채용하고 법과 기술력을 강화해 펜타닐 밀수와 인신매매를 막겠습니다. 우리는 국경을 고칠 진짜 계획을 가진 리더가 필요합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 동안 만나 전쟁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이번에도 전쟁을 바로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 면전에서도 푸틴과 친밀감을 내세우며 우크라이나 편을 들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저는 푸틴 대통령과도 굉장히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선거를 이기면 문제를 매우 빠르고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제 생각엔 (푸틴보다) 우리가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주 월즈 대 밴스 부통령 후보 토론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부통령 후보의 맞대결은 통상 큰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이번엔 해리스와 트럼프의 2차 토론을 기대하기 힘든 데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존 케인 / 뉴욕대학교 글로벌문제센터 : 여전히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5∼6%인 상황에서 작은 요인들이 부동층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가 실시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의 강세가 확인됐습니다.
7개 경합주 가운데 6곳에서 해리스가 우위를 보였고, 특히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트럼프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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