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모여 송편을 빚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세대 차이'가 아닌 '세대 교류'를 위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6명씩 조를 만들어 함께 앉아있는 어르신들과 앳된 고등학생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반죽으로 송편을 만들어 봅니다.
"자 이렇게 오목하게 해서 만드는 거야."
지역 노인복지관에서 추석을 맞아 세대 교류를 위한 전통 문화행사가 열렸습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손주들을 보는 것 같은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허선자 / 서울 불광동 : 우리 손자 손녀들 오는 것 같아서 기특해 죽겠어요. 예뻐 보이고 아주 야무져 보여서 제가 추천해서 (저 학생) 뽑았어요. '이리와. 이리와.' 그러고.]
자리를 함께한 학생들도 처음엔 어색함을 느끼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어르신들에게 애교도 피웁니다.
학교에선 쉽게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는 시간인지라,
수업시간처럼 집중하니, 뿌듯한 마음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표민채·전예인 / 서울 은평메디컬고등학교 : 어르신들이랑 대화하면서 떡 만들어보니까 너무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하나 만들고 있을 때 어르신들은 6개 만들고 계시고 되게 신기했어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랑 자주 시간 보낸 적이 없어서 이렇게 할머니들이랑 있으니까 생각도 나면서 보고 싶었어요.]
지루할 틈도 없이 시간은 훌쩍 지나고, 누가 예쁘게 송편을 만들었나 서로 비교도 해봅니다.
막상 송편 빚는 게 쉽지는 않지만,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예쁘게 모양이 만들어졌습니다.
송편 빚기에 이어선 제기차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도 다 같이 즐깁니다.
응원과 박수가 더해지니, 분위기는 더 흥겨워집니다.
"셋, 넷, 다섯~"
세대 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따듯한 추석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YTN 권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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