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프로야구가 사상 첫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습니다.
흥행 열풍의 현장을 김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니폼뿐 아니라 모자와 머리띠까지 쓰고 열광적으로 선수를 연호합니다.
어제 이어 오늘도 이곳 문학 경기장은 외야까지 관중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2만 3천석 모두 매진으로 무더운 날씨도 팬들의 발걸음을 막진 못했습니다.
열성적인 팬들에 힘입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즌 1천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광주, 인천, 부산의 전 좌석이 매진되면서 새 역사를 쓴 겁니다.
천만 관중 인기 비결은 단연 화끈한 응원 문화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자 율동 경연장으로 불리면서 아저씨 팬뿐 아니라 젊은 여성까지 세대 불문 야구장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신유하 / 경기 고양시]
"맛있는 거 먹고 마시고 시원하게 소리 지르고 스트레스 푸는 재미로 옵니다."
[김명준 / 경기 부천시]
"집에서 응원을 못 하니까 여기 와서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게 제일 재밌는 거 같아요. 저희 선수마다 정해진 응원과 동작이 있습니다."
매 경기 신기록을 쓰는 김도영과 슈퍼루키 김택연 같은 새로운 스타가 계속 나오는 것도 흥행에 한몫합니다.
무엇보다 시즌 막판까지 안갯속인 치열한 순위 다툼도 팬들을 야구장으로 향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박형기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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