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계는 갈라졌습니다.
참여 단체 자격을 두고 내부에서 옥신각신하는 중입니다.
홍란 기자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요청을 받은 의료단체 15곳, 전체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요청한 의료단체는 15곳입니다.
참여 의사를 물어보니 병원장 등으로 구성된 수련병원협의회와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3곳은 긍정적 반응입니다.
반면, 7곳은 부정적이거나 정부의 입장 변화를 요구했고 참여에 긍정적이었던 한국의과대학·의전원협회는 답변을 보류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불참 의사를 명확히 밝혔고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이 개별적으로 접촉해온 15개 단체의 이름이 공개되면서 내부 분란 조짐도 벌어졌습니다.
협상 테이블에 같이 앉을 수 없다는 겁니다.
[김성근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변인]
"현재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2025학년도 정원을 얘기할 때에는 그런(병원장) 단체들은 좀 부적절하다는 의견들이 꽤 있습니다."
[최창민 / 전국의대교수비대위 위원장]
"조만간 병원장에 대한 소송도 시작하는 데도 있고, (병원이) 전공의들 사직을 다 수리했기 때문에… 그런데 같이 논의하자고 그러면 잘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핵심은 전공의·의대생들인데 사용자인 병원장들과는 입장이 너무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환자단체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료정책에 직접 영향을 받는 건 환자인데 협의체에 환자를 빼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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