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연봉이 공개됐습니다.
기관장이 아니라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이 넘는 기관이 15곳, 그 중 9곳은 올해 1분기 상장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던 현대차 평균 연봉보다도 높았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처럼 안정적이면서도 보수는 상대적으로 높아 인기인 공공기관의 채용 박람회에는 매해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몰립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 (지난 2월)]
"인턴 선발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지원하시기 때문에."
[김성태 / IBK기업은행장 (지난 2월)]
"(공공기관 면접에선) 성실성·열정·도전성 이런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판단된다 보면 되겠습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의 지난해 보수는 어땠을까.
공공기관 362곳의 정규 직원 평균 연봉은 약 7030만 원.
이 가운데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공공기관은 15곳이었습니다.
반도체와 통신망을 연구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1억17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공사가 1억1500만 원, 이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한국기계연구원 순이었습니다.
석·박사급이 주축인 연구원이거나 금융기관입니다.
특히 연봉 1위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과 비교해도 6위 수준입니다.
공공기관 연봉 상위 9곳 직원들은 올해 1분기 상장사 가운데 최대 영업이익을 낸 현대자동차 직원들보다 많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또 임명 때마다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공공기관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 8500만 원이었습니다.
340곳 중 300곳의 상임기관장이 장관의 평균 연봉 1억 3718만 원보다 더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안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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