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버리와 인텔, 각각 명품 패션과 컴퓨터 분야를 대표하던 글로벌 기업들이죠.
오랜 기간 견고하던 지위가 최근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국 증시 대표 지수에서 버버리는 퇴출당했고 인텔은 퇴출될 위기입니다.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특유의 체크무늬와 트렌치 코트로 유명한 영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영국 런던 증시 우량주 지수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명품시장의 핵심인 중국에서 수요가 줄면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버버리 주가는 지난 1년간 71% 넘게 빠졌습니다.
버버리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CEO 교체까지 나선 상황입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 역시 미국 우량 기업 30개가 담긴 다우존스 지수에서 빠질 위기입니다.
인텔 주가는 올해 초보다 61%나 빠져 11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2000년대 PC 시장 절대강자였던 인텔은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에서 밀리면서 입지가 약해졌고 반도체 위탁제조 분야에서도 경쟁력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정훈 /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
"지수를 대표할 수 있을 만한 사이즈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라는 것이고, 기업 펀더멘탈 자체가 많이 악화되었다라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거든요."
인텔이 빠진 자리에는 새로운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가 편입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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