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우리금융을 겨냥해 '현 경영진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금융당국은 고강도 검사를 예고했는데요.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 전 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건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임종룡 회장 체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서로 나눠 먹기 문화 그런 류의 것들이 상대적으로 팽배했다고…최근에 매니지먼트가 책임이 있지 않냐라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부적정 대출의 시작은 전직 경영진 때부터지만 사건 수습 과정을 살펴볼 때 현 경영진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보험사 인수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저희는 생명보험사 인수 이런 거는 몰랐어요. 금융위나 저희 감독원이랑 좀 소통을 하셨어야 되는데 그런 소통이 없었단 말이에요."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 자체 감사 과정에서 전 행장 아들에게 626억 원의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최근 전 행장 아들 관련 대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습니다. 

우리금융 측은 "현재까지 부당대출 여부나 연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의 자체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김석현
영상편집 : 이태희


권갑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