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평원 지역 쿠르스크,
제2차 세계 대전 때 구소련과 독일군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당시 전쟁의 향방을 판가름했던 곳입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도 피해가 거의 없던 러시아 본토가 뚫리면서 푸틴의 리더십이 실종됐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심은 지난해 프리고진 반란이나 모스크바 테러 때보다 훨씬 나쁩니다.
푸틴이 이번 전쟁에서 세 번째 굴욕을 당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푸틴은 최근 안보 회의 자리에서 실질적 전략 없이 짜증만 내고 불안한 표정으로 연설문만 읽었습니다.
이를 두고 위기 앞에 숨는 경향을 보이는 푸틴이 '또 얼어붙었다'는 비아냥까지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국방부의 주요 임무는 우리 영토에서 적을 몰아내고 압박하고 국경 경비대와 함께 주 국경 주변에 신뢰할 수 있는 방어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징집병은 전쟁에 동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국경을 따라 배치된 징집병이 본토 교전에 휘말린 것도 역풍을 몰고 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 속에서도 억압적인 정치 체제에 익숙한 러시아인들은 푸틴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결국 이번 전쟁 구도에 따라 정권 연장 여부가 결정될 거라며 후계 구도가 관건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압바스 갈리야모프 / 정치 평론가 : 설득력 있는 결과를 달성한다면 원칙적으로 한동안 버틸 기회를 갖게 될 것. 그 이후에는 누구를 후계자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질 것입니다.]
나치 독일 이후 처음으로 외국 군대에 본토를 공격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러시아 국민의 충격과 위기감은 날로 커지는 분위깁니다.
58%가 전쟁 종식을 지지할 만큼 국민 수호에 실패했다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현대판 차르' 푸틴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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