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미국 팝아트를 이끈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대규모 회고전이 국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 특유의 사회 비판적 시각과 우주에 대한 성찰이 대형 작품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로 길이만 10미터가 넘는 대작!
그림 속에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연필 다발, 지폐 등이 우주선처럼 둥둥 떠다닙니다.
움직이는 거울 하나를 부착한 작가의 유작에는 만화경처럼 표현된 우주 세계들이 다채롭게 표현돼 있습니다.
나고 자란 고향의 풍경, 아마추어 비행기 조정사였던 부모님 영향이었을까요?
현대 미술사에 굵직한 자취를 남긴 로젠퀴스트 작품 곳곳에는 우주에 대한 폭넓은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마치 행위예술처럼, 초대형 캔버스를 누비며 이미지를 확대하는 특유의 기법!
청년 시절, 생계를 위해 고층 건물 광고판에 그림을 그렸던 경력은
두고 두고 로젠퀴스트 그림의 토대가 됐습니다.
대중매체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로 분류되지만
반전 운동이나 예술가 권리 운동에 참여하며 적지 않은 사회 참여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선우지은/큐레이터 : 특히 그가 그린 데일리 초상화라는 작품을 보시면 당시 과격하게 시위를 진압했던 정치인을 풍자하는 패러디의 일환으로 페인팅을 그렸는데, 파쇄기에 그림을 갈아 넣는 듯한 느낌으로….]
다양한 재료의 오브제를 결합한 작가만의 조형언어도 곳곳에서 눈길을 붙잡습니다.
모레 페인트가 묻은 붓이나, 불에 탄 나무를 그림 위에 과감히 배치하기도 하고,
색명 테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동그란 모티브는 인간 시야에 대한 한계를 꼬집으며 전시장 내 여러 작품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팝아트 작가로만 규정하기엔 작품마다 사색이 넘쳐나는 로젠퀴스트!
[박희정/세화미술관 부관장 : 전시장을 보시면 팝아트 작가가 맞나 할 정도로 굉장히 초현실적인 느낌들이 많이 나는 작품들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는 직장인 대상 무료 입장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현오
YTN 김정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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