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에 대한 원전 수출에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기업 간, 정부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강국인 프랑스와 미국 기업을 제치고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18일) : 내년 3월에 본계약이 체결되면 공사비만 한 24조 원 정도 됩니다. 무엇보다 유럽의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주전 경쟁자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이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점 때문에 후속 절차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1978년 결성된 원자력 공급국 그룹 지침에 따라 우리나라는 원전을 수출할 때 원천 기술을 가진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동의를 받게 돼 있습니다.
한수원은 원자로 개발 초기에는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을 받았지만, 현재 수출 모델은 독자 개발한 만큼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 자체가 아니라는 입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웨스팅하우스 경영진과 만나 분쟁의 원만한 타결을 바탕으로 제3국 시장 공동 진출을 도모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체코 원전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하에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양국 원전 기업 간 분쟁의 원만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체코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와 한수원은 원전 정식 계약 시한인 내년 3월까지 '원만한 합의' 도출에 전력을 다 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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