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더라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는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수처장이 오늘 국회에 나와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며 김 여사 소환 가능성까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검찰 처분이 나온 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의혹에 대해 성실히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조국혁신당이 김 여사에 대해 알선 수재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장은 김 여사 소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를 소환할 것입니까? 직접 가서 출장조사를 할 것입니까?"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원칙에 따른 수사는 국민들이 보시기에 눈높이에 맞는 수사를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의혹은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다른 목적으로 의도하기 위해서 명품백을 줬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제3자 뇌물죄 청탁 목적이 전혀 없고요. 부정한 청탁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야권은 검찰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법무장관에 재수사를 압박했고,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서 재수사 명령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박성재 /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은 법무부 장관이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검찰의 설명을 두고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처벌을 안 하는 걸 문제 삼는 겁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그걸 제가 법을 만들어야 됩니까?"

오늘 법사위에 상정된 김건희 여사, 김정숙 여사 각각의 특검법안은 소위원회로 넘겨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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