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20대들, 취업이 참 쉽지 않습니다.
늘어나도 모자를 일자리가 1년 만에 10만 개 넘게 줄었고,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은 더 강해졌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금융권 채용 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 박람회라지만 청년들이 느끼는 채용 시장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찬규 / 전주 덕진구]
"공채 인원이 아무래도 (채용 박람회에) 갔을 때 매년 확확 줄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신입 채용에서도 경력 수준의 자격을 요구하다보니 아예 취업을 늦추는 사람도 있습니다.
[차수만 / 서울 마포구]
"회사에서도 조금 더 전문성을 요구하기도 하고 (그래서) 대학원에 간다든지 아니면 자격증을 준비(합니다.)"
20대 취업문이 '바늘구멍'이라는 건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20대 이하 청년들의 일자리는 지난해에 비해 10만 개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50대 이상이 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50대가, 60대에도 가능하면 노동시장에 있으려고 하는 성향이 강해졌고요. 위에서 나가주면 그 자리를 젊은 층에서 메우고 순환을 하는 건데 원활하게 안되는 측면도 있고요."
20대가 취업하기 더 어려워지다보니 기업은 늙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임직원이 4만 명 가까이 늘었지만 20대 이하는 오히려 1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일자리는 줄고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20대 청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조성빈
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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