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장에서 물을 튀겼다는 이유로 성인 남성이 초등생 머리를 물 속으로 밀어넣은 사건, 어제 전해드렸죠.
채널A 보도 하루 만에 경찰이 CCTV를 전면 재감식해 이 남성 꼭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손에서 튜브를 내려놓고 7살 초등학생 남자아이에게 다가가는 남성.
손으로 머리를 잡고 물 속에 집어넣습니다.
초등생의 누나가 말리는데도 아랑곳 않고 물 속에 밀어넣는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초등생이 물을 튀긴 직후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채널A 보도 이후 사건을 맡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수영장 CCTV 영상 전부를 재확인하고, 간부가 직접 수사를 지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도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수사인 만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을 상대로 한 학대 의심 사건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용의자를 찾아내겠다는 겁니다.
피해 아동 측도 반겼습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
"좀 건성인가 싶다 했는데, 좀 그나마 경찰이 움직이는구나."
피해 아동 부모는 당시 사건을 맡은 수사관이 전화를 걸어와 "가해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
"(당시는) 힘 많이 빠졌죠. 포기해야 하나 하고. 이대로 아이들이 그냥 상처받고 끝나야 하는 건가."
경찰은 한강 수영장 주차장 CCTV 등에 대한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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