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백화점이며 대형마트 등에서 추석용 선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아니 글쎄, 백화점도 아닌 편의점에서 한 병에 5억 원 하는 위스키를 추석 선물용으로 내놔 화제입니다.
'윈저다이아몬드 쥬빌리'라는 이름의 블랜디드 스카치위스키인데요,
병의 앞면 위쪽에 18K 금장식과 0.5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것이 특징이고요,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회사가 희귀 원액을 블렌딩해 최고 품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난 2008년, 전 세계에서 딱 12병만 한정 생산돼 700밀리리터 한병 당 3억 원에 판매됐는데, 지금은 해당 양조장이 문을 닫아 희소성이 더 커지면서 5억 원까지 올랐다고 하네요.
정말 억 소리 나죠.
그런가 하면 이른바 가성비를 내세운 추석용 선물도 많이 보입니다.
대형마트들이 김세트와 치약, 칫솔, 비누 등이 들어있는 생활용품 세트를 9천 900원에 선보였고요,
양말 선물세트는 양말 3매에 6천 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명절 선물 소비 양극화가 뚜렷하다"며 "가성비 선물로는 호불호가 적은 김세트와 생활용품 세트, 식용유 세트가 여전히 대중적 인기를 끈다"고 말했는데요,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너무 다른 소비 스케일에 괜히 씁쓸해지는 소식이네요.
YTN 이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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