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엠폭스 ’비상사태’ 선언했다가 지난해 해제
아프리카서 하위 계통 확산…올해 확진 만4천여 건
확진·사망 대부분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
세계보건기구, WHO가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선언했습니다.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는 데다, 발병국의 의료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건데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언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재작년 7월에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는데요,
이후 같은 해 하반기부터 확산이 둔화했고 선언 열 달 만인 지난해 5월 비상사태가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하위 계통의 엠폭스가 지난해 9월부터 아프리카에서 고개를 들었습니다.
올해에만 확진 만4천여 건, 사망자는 5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의 96% 이상은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부룬디와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인접 국가를 중심으로 질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WHO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소집했고, 논의 결과를 받아들여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WHO 사무총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도 다른 계통의 엠폭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발병을 막고 생명을 구하려면 국제적으로 공조된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입니다.
WHO는 이를 계기로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 1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0억여 원의 비상자금 지원이 발표됐는데, WHO의 엠폭스 대응 계획을 가동하려면 10배인 천500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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