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앞 한때 ’슈가 탈퇴 촉구’ 화환 줄지어 설치
음주운전 논란 확산에 일부 팬이 보낸 것으로 추정
SNS에도 그룹 탈퇴 요구하는 글과 해시태그 이어져
"이미지에 큰 타격…방송과 음악 활동 제약 예상"
BTS의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팬덤도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슈가가 그룹에서 탈퇴해야 한단 주장과 이럴 때일수록 뭉쳐야 한단 주장이 충돌하며 팬들 사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브 사옥 앞 인도에 화환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화환에는 '슈가 탈퇴해'라는 메시지부터, '추락을 축하한다'는 내용 등이 적혀있습니다.
최근 슈가의 음주운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일부 BTS 팬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SNS에도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팬들의 글과 해시태그가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BTS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은 물론, 방송과 음악 활동에 제약이 불가피한 만큼 서둘러 탈퇴해야 한단 겁니다.
슈가의 음주운전 적발 당시 영상까지 추가로 공개되며 이 같은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반면 탈퇴 요구는 말도 안 된다는 반대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팬들은 커뮤니티 등에 보라색 리본 이미지를 공유하며 '7명의 BTS'를 지지한단 글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슈가 탈퇴를 요구하는 SNS 글이나 영상을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움직임도 있었는데,
팔로워 29만 명을 갖고 있던 대형 팬 계정이 슈가의 탈퇴를 촉구했다가 폭파되는 등 팬들, 특히 멤버별 팬덤 간의 대립은 격해지고 있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예전엔) 방탄소년단 완전체만을 주로 강조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아녜요. 개별 팬덤이 너무 강해요. (멤버들의) 입대가 이를 더 강화했고, 이번에 슈가 사태가 결정타를 가한 거죠. 원래의 '아미' 정신에서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내년 BTS 완전체 복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컸던 만큼, 슈가를 둘러싼 팬들의 갈등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전휘린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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