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세영 선수는 실업 선수 계약금과 연봉 문제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세계랭킹 1위였던 안세영은, 연맹 규정에 따라 지난해까지 연봉이 6천만 원이 안 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은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2021년 삼성생명에 입단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세계배드민턴연맹 신인상을 수상하고 프랑스오픈 등 국제대회 단식 1위도 했지만 소위 대박은 터트리진 못했습니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의 계약금과 연봉 상한 규정 때문입니다.
선수계약 관리규정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 선수의 계약기간은 7년으로 계약금은 1억 원을 넘을 수 없습니다.
입단 첫 해 연봉은 5천만 원을 초과할 수 없고, 3년 간 연봉을 연간 7% 이상 인상할 수 없습니다.
이에따라 안세영은 소속팀과 첫 계약 때 연봉 5천만 원에 계약했고, 사실상 매년 7% 인상해 작년까지 6천만 원도 안 되는 연봉을 받았습니다.
올해 인상된 조건으로 새롭게 계약을 맺었지만, 배드민턴 간판선수치고는 부족한 보상을 받은 겁니다.
국제무대에서 경쟁하는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안세영은 별도의 상금 수익이 있습니다.
국제대회에 입상하며 받은 상금만 세전 20억 원 상당인데 90%가 안세영 몫입니다.
실업배드민턴연맹은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상한제가 불가피했다고 말합니다.
다른 변화된 시류를 반영해 현재 계약금과 연봉상한액 폐지나 인상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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