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두고 여권이 시끄럽습니다.
친한계는 재차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김 전 지사를 복권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된 8·15 광복절 복권 명단이 내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무부에서 올린 사면·복권 명단이 달라질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여권에서 반대 목소리가 불거졌지만 윤 대통령이 정면돌파 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국무회의를 하루 앞두고 한 대표는 관련 언급을 아끼며, 확전을 자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제 뜻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졌고, 충분히 전달된 걸로 봐서요. 제가 오늘 더 여기서, 더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기다려 보시지요."
다만, 친한계의 '복권' 반대 목소리는 계속됐고,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용산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그거는 당은 아무 소리하지 말고 무조건 칭송만 해라. 이런 주장은 아니실 거 아니에요."
한 대표와 오찬을 함께한 4선 의원 다수도 김 전 지사 복권이 부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친윤계는 한 대표가 법무장관 때 김 전 지사를 사면해주지 않았냐며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뜬금없이 사면해준 당사자가 복권을 반대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했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한 대표가 반대하는 것이 "특이하고 의아하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위해 한 대표가 의도적으로 각세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정다은
손인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