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전망을 두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적잖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일극 체제'를 굳힌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남았지만,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전망을 두고 야권 내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복권이 확정되면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 출마가 가능해지는 김 전 지사가 민주당 내 역학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지난 5월 19일) :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던 사람으로서는 대단히 송구하단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특히, 이번 가을 2개 재판의 1심 선고가 예상되는 이재명 전 대표의 이른바 '10월 위기설'과 맞물려 진폭이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 전 대표와 달리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김 전 지사가 친문과 비명계 구심점 역할을 하며 '이재명 독주 체제'를 흔들 수 있단 전망입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재명 일극 체제를 흔들 수 있는 누군가가 갑자기 등장한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얘기죠. / 정치적인 지형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사실은 지금 김경수 지사라서 아마 저는 앞으로 큰 파장이 일어날 것 같아요.]
예상보다 복권 시기가 앞당겨진 배경에 어떤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친명계 의심도 그래서 나옵니다.
김 전 지사 복권이 야권 분열을 노리는 카드로 쓰인다는 겁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하필이면 민주당의 전당대회 과정에 복권을 하는 건 떨떠름하기는 하죠. / 하려면 작년, 진작 하셨어야죠. / 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만, 배경을 떠나 김 전 지사 복권 자체는 민주당 입장에선 잘 된 거란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정책과 비전을 두고 차기 대권 주자들 사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일극 체제라는 우려도 불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재명 전 대표도 민주당에 자신 외에 대권 주자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 전 지사가 실제 대권 도전에 나설지, 또 그만큼 경쟁력을 보여줄지를 두고 정치권의 관측은 제각각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9일 YTN 라디오 ... (중략)
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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