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하루 종일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경남 양산은 무려 40도 가까이 치솟으며 올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9.3도'

오후 2시쯤 경남 양산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게 치솟았습니다.

특히 이 기온은 지역 기준 관측이래 가장 높은 기온으로 역대 최고 더위입니다.

이전 최고치는 2018년 8월 14일 39.1도였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에 더위를 몰고 오는 덥고 습한 고기압이 영향을 주는 데다 특히 양산 등 영남 지방은 남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져 기온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경주 38.6도, 합천 38.2도, 대구 37도, 동해 37.3도 등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체온보다 높은 심한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서쪽 지방도 서울 34.2도, 대전 35.6도, 광주 34.6도 등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며 전국이 뜨거웠습니다.

폭염이 전국을 덮친 가운데 경기 동부권과 부산 서부권, 그리고 경주 등에 한때 오존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오존주의보는 한 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발령됩니다.

일요일에도 한증막 더위는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최고기온은 서울과 수도권이 34도 대구와 창원은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제주도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60mm로 예보됐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도 있어 시설물관리와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이지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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