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일도 안 남은 미국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등판한 해리스 부통령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이번엔 경합주 7곳 중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지아주를 찾아 경합주 공략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각 어제)]
"대선 경쟁의 동력이 바뀌고 있고, 그것을 트럼프도 느낀다는 신호가 보이고 있습니다."
두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거의 비슷한 경합주가 11월 미 대선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데, 현지시각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경합주 7곳 중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위스콘신 4곳에서 해리스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해리스가 애리조나와 네바다를 가져 간 겁니다.
바이든 사퇴 후 해리스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다만 미국 선거제도 특성상 선거인단 수가 많은 주의 표심을 얻는 게 중요한데,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가 앞서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유력하다는 분석도 제기 됩니다.
해리스 캠프는 다음달 6일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가 새 부통령 후보와 함께 첫 공동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5일까지 호명 투표를 진행한 뒤 전당 대회에 앞서 7일까지 당 대선 후보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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