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말뚝과 석재 화분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같은 차량 돌진 사고를 막겠다는 겁니다.
장하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놀이중인 시민들 옆에 설치된 철제 울타리 너머로 차들이 쌩쌩 지나갑니다.
혹시나 울타리가 넘어질까 모래주머니로 고정한 모습도 보입니다.
최근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등 차량 돌진으로 인명 피해가 나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보행자 안전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장 곳곳에 볼라드와 석재 화분을 설치하는 방안입니다.
특히 세종대왕 동상 일대 3곳에 '스마트 볼라드' 설치를 구상 중입니다.
이게 스마트 볼라드 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올라와 있지만 필요시에는 지면 높이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광화문에서 택시 돌진 사고가 난 뒤 서울시는 석재 화분 290개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재개방 이후 철제 안전 펜스로 대체했습니다.
안전 문제가 제기되자 다시 설치를 추진하는 겁니다.
시민들은 보행자 안전과 통행을 모두 감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정실 / 서울 송파구]
"돌발상황 생겼을 때 제가 피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펜스보다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완벽하게 방어를 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김덕용 / 서울 동대문구]
"막히는 구간이라 그런(차량 돌진) 위험은 잘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사람들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서울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내년쯤 설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구혜정
장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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