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저녁, 서울 한남동에서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로 10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엔 가수 설운도 씨의 가족이 타고 있었고, 설 씨 아내가 운전대를 잡고 있었는데요.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불빛이 번득하더니 차량 두 대가 뒤엉킵니다.
밀려난 앞선 차량은 중심을 잃은 채 360도 회전했고, 두 차량 모두 상가와 전봇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서울 한남동에서 벤츠 차량이 앞서 가던 승용차와 상가 건물을 잇따라 들이받은 건 어제 저녁 8시 반쯤.
[박성철 / 서울 용산구]
"갑자기 폭탄이 터지는 듯한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벤츠 머리(앞 부분)는 식당 안으로 들어갔고, 식당 사장님이 이게 무슨 일이야 이게 무슨 일이야 울면서"
차량이 돌진했던 상가입니다.
철로 된 덧문이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바닥에는 차량과 건물 잔해가 뒤섞여있습니다.
상가 앞을 지나던 행인 1명을 포함해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사고를 낸 벤츠 차량에는 가수 설운도 씨와 가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대는 설 씨의 아내가 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술이나 마약에 취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설 씨 소속사 측은 "골목에 들어서자 급발진하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유하영
이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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