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이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당선되면 전쟁을 곧바로 끝내겠다는 '트럼프 변수'에 평화 중재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맞이합니다.
쿨레바 장관이 중국을 찾은 건,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입니다.
회담 장소는 수도 베이징이 아닌 남쪽 끝 광저우, 중국의 러시아 눈치 보기와 우크라이나의 절박함이 엿보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은 서로 정도는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비록 여건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평화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합니다.]
쿨레바의 임무는 오는 11월 열리는 제2차 평화정상회의에 중국의 참여를 설득하는 겁니다.
중국은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열린 1차 회의 때 러시아가 초대받지 않았단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러시아의 완전 철군과 점령지 수복을 노리며 버텼던 우크라이나는 최근 입장을 바꿨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나설 의향을 밝히며 러시아에 대표단 파견을 제안한 겁니다.
최대 변수는 미국 대선 유세 중 피격 미수 사건으로 떠오른 '트럼프 대세론'입니다.
당선되면 전쟁을 곧바로 끝내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과 러시아의 승리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6월 27일 대선 토론회) : 내년 1월 20일 취임하기 전에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푸틴과 젤렌스키 사이에서 전쟁을 해결할 것입니다.]
앞서 중국은 팔레스타인 14개 정파를 초청해 '임시 화해 정부' 수립을 중재하기도 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미국으로 날아가 바이든과 트럼프를 잇따라 만납니다.
'트럼프 변수'에 교착 상태에 빠졌던 평화 중재 논의가 꿈틀대면서 중국도 몸값을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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