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가전화로 연결돼 있는데요. 교수님 나와 계시죠?
[홍기훈]
네, 안녕하세요.
먼저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 이유가 뭡니까?
[홍기훈]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사업성이 떨어져서라고 보여지는데요. 이용자 숫자나 시장점유율에서 둘 다 5위 바깥에 위치하는 업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속적인 적자가 계속됐고요. 그렇기 때문에 두 기업이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더 큰 문제가 모기업인 큐텐이 글로벌 쇼핑 플랫폼 위시라는 회사를 2300억에 인수를 할 때 인수대금 마련에 티몬하고 위메프의 계열사 현금을 동원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현재 유동성이 약화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 앞서 들으셨던 것처럼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판매사들도 정산을 받지 못하니까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또 결제했던 제품도 취소하고 있거든요.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기훈]
단기 유동성이 부족한 데다가 그 부족을 메꿀 수 있는 실적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이다 보니 당장 외부자금이 수혈되거나 아니면 어디서 자본 조달을 해오지 않는 이상에는 상황이 개선되는 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방식이 원인이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건 이유가 어떻게 됩니까?
[홍기훈]
티몬도 그렇고 위메프도 그렇고 미리 결제를 받고 나중에 물건을 조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거든요. 티몬 예를 들면 선불충전금인 티몬캐시가 있고요. 그걸 먼저 고객이 결제를 하면 상품권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형식을 띠고 있는데요. 이게 유동성이 충분히 있을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최근에 티몬이 고객들을 유치를 하려는 목적이라거나 아니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에서 선불 충전금을 이용해서 판매하는 할인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렇게 크게 만들었더니 문제는 머지 포인트와 유사한 구조로 가게 돼서 단기간에 유동성이 부족한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조금 전에 말씀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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