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한동훈, 62.84% 과반 득표…尹-韓 관계, 어떻게 될까?

채널A News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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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현수 차장 나왔습니다.

Q. 과반을 얻었군요?

62.84%.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당원 100%로 뽑힌 김기현 대표, 52%얻었거든요.

한동훈 대표, 당심에서도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60%를 넘겼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셈입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막판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청탁 논란 등 공세가 이어졌지만 통하지 않은 거고요.

친윤 측에도 타격, 불가피해 보입니다.

Q. 한동훈 대표, 아까 '미래로 간다' 외치던데요. 당원들이 변화를 선택한 셈인데, 어떤게 달라지는겁니까.

달라지는 정도가 아닙니다.

대표 1명만 바뀐 걸로 보시면 안되고요.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는 물론 여당 내 권력구도까지, 완전히 새로운 판이 짜진 겁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과 친윤 중심의 현실권력을 중심으로 당정 단일대오가 이어져왔는데 비윤이자, 미래권력인 한동훈 대표가 등장히면서 여권 구도가 완전히 바뀐겁니다.

윤 대통령에게 빚진 게 없는 여당 대표.

남은 대통령 임기 3년이 좌우될 시간입니다.

Q. 당정관계를 잘 봐야겠네요. 어떻게 될까요?

일단 한동훈 대표, 오늘은 윤 대통령에게 적극 손을 내밀었습니다.

수락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는 이미 유능하다, 다양한 성과들을 직접 하나하나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오늘 전당대회 축하연설에서 "공동 운명체" "원팀" 언급했는데요.

한동훈 대표 선출 전이긴 했지만 대통령실도 어느정도, 한 대표가 될 거란걸 예감했다고 합니다.

다만, 김기현 대표 땐 냈던 대통령실 입장 내지 않았고요.

당시 선출 당일 바로 대통령이 대표 당선자에게 전화했었는데, 오늘도 한동훈 대표와 바로 통화 할지 관심입니다.

이렇게 당시 친윤 대표 때와 계속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Q. 아직은 그래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데요?

오늘은 그렇죠.

가장 눈앞에 있는 문제, 일단 야권이 탄핵을 운운하며 꺼내든 채상병 특검법입니다.

친윤계, 특검은 탄핵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아예 특검 불가론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제3자가 추천하는 공정한 채상병 특검을 하자 제안했었죠.

채상병 특검의 필요성에 대한 기본 인식 자체가 다른거죠.

문제는, 특검법을 발의하고 처리하는건 의원들인데, 민주당은 물론이고 여당 의원들, 추경호 원내대표 조차도 제3자 특검법을 반대하고 있거든요.

한 대표, 조금 전 기자회견에선 톤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제3자 특검법에 대해 생각 달라지지 않았다"면서도 "정치는 살아있다, 당 내 의사결정 구조에 따라 토론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당 대표가 추진하는데 의원들이 단체로 반대한다? 

시작부터 리더십에 상처입을 수 있는거죠.

친윤계 관계자 "아무리 당 대표라도 의원들 의사에 반해서 밀어붙일 순 없을 것"이라며 "원외 당대표의 한계"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Q.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생각해보니, 김건희 여사 문제도 충돌할 수 있겠네요.

핵심 뇌관입니다.

김건희 여사 검찰조사를 놓고 야권에서 비판을 쏟아내고 있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 오늘은 정면 충돌은 피하면서, 여운을 남겼습니다.

한 대표, "영부인의 결단"이라고 하면서도 "수사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사를 받은건 결단인데, 조사방식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않았다고 짚고 간거죠.

앞서 채널A 토론회에서 명품백 의혹 관련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를 해야하는지 물었는데, 한 대표, 질문이 끝나기도전에 동그라미를 든 바 있습니다.

오늘 터지지 않은 것일 뿐 충돌 요소들이 잠재돼 있는건데요.

특히 윤 대통령에게도 김건희 여사 이슈는 예민한 포인트인 만큼, 일각에선 당정 충돌, 갈등이 극에 달하면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까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Q. 완전히 새로 짜여진 판, 양쪽 어떻게 하겠다는거에요?

양쪽에 물어보면요.

같은 말을 해요.

서로 상대가 어떻게 하는지 봐서 결정하겠다 는 겁니다.

친한계는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하는지에 달렸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어떻게 나올지를 보고 있다.

양측의 보이지않는 팽팽한 기운 느껴지십니까.

총선 때부터 충돌한 윤한 갈등 부터 양측의 신뢰가 깊지는 않아보이고, 가운데 충격을 흡수할 중간자도 없어보이죠.

특히, 한동훈 대표가 '변화'를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대통령과의 차별화는 필연적인 수순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아슬아슬한 동거, 윤한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Q. 잠시 후 제가 한동훈 대표와 직접 인터뷰가 예고돼 있으니까요. 자세한 건 다시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이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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