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부에는 오전까지 많게는 50mm의 국지성 호우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남부 지방에는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호우와 폭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밤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에는 꽤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지금도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지역이 있다고요?
[기자]
네, 경기도와 강원도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지금은 충남 태안과 당진, 서산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충남 태안 소원면에는 시간당 15mm, 강원도 홍천 내면에는 시간당 14mm 등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오전까지는 서해 상에서 비구름이 계속 유입되면서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에 10에서 50mm, 강원도에도 5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는 강한 비구름이 지나는 곳에서 일시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오후부터 곳곳에서 점차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내일 새벽까지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남부지방 곳곳에서 이틀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낮 동안 얼마나 기온이 오르는 겁니까?
[기자]
네, 현재 수도권과 강원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맑은 날씨 속 강한 햇볕과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젯밤에도 강릉 등 전국 30여 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한낮에 대구와 제주는 34도, 광주는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전국적으로 33도 이상, 남부와 제주는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태풍의 영향도 적지 않은데요.
아직 3호 태풍 개미가 먼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 있고, 중국 남부를 향할 것으로 보여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태풍이 몰고 오는 저위도 지역의 뜨거운 열기와 수증기의 영향으로 주 중반부터는 당분간 전국적으로 찜통더위와 소나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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